| "고성" 통권 364호 입교188년(2025년) 12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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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4 10:23
르네상스 조수미
최진만
여백이 흐르는 시간적 공간에는
현실세계가 아닌
어떤 가공된 도시의 네온사인뿐이다
시대가 바뀌고
세대가 바뀐 탓일까
허공 속 헛된 바람은 또 무슨 까닭인지!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
금발머리를 가진 도시는
중세 르네상스 마지막 늪인 줄 모른다.
잊었던 옛 친구가 그리운
일요일 오후
조수미 티브이 콘스트나 보며
꿈이 된 두려운 늙은 손
그대에게 추억어린 술잔을 건넨다.
소프라노 음율 속으로 전해져 오는 빗소리
토닥, 토오닥, 탁탁
푸른 잎에 떨어지는 소낙비
평온을 적시는 저 大地 끝으로
가슴 저려오는 아베마리아
조수미가 빗속을 뚫고
독한 소주 한 잔을 가져다준다.
*조수미: 소프라노 오페라 가수 서울대학교 성악과 수석입학 졸업
*르네상스: 14-16세기 이탈리아서부터 유럽전역에 학문이나, 예술 문화운동으로 재생내지는 부활의 뜻을 내포함
*아베마리아: 히랍어로 성스럽다. 고귀하다. 숭배하다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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