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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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7 10:44
나그네
최진만
석류 알 빨갛게
맑은 날
남도길 돌고 돌아
북으로 가는 나그네
케이티엑스 달리는 지방도로를 따라
무슨 사연 있는지
걸음걸이마다
수심이 가득하다
서산해도 뉘엿뉘엿 지고
땅거미 일 때
석산아래 달 밝으니
기러기 떼 날고
먼 초막 불 빛 아득히
길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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