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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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6 09:32
최순실 게이트 단상斷想
최진만
한겨울 소문의 잎들이 무성하다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이후
지네발 같은 소문은 SNS를 통해
봄 오는 소리보다 앞질러 달렸다.
온 국민이 지켜보는 국정청문회
언론과 소문의 끝을 붙든 국회,
옮겨 심어 착근 안 된 나무 같았다.
광화문 광장의 촛불은 커다란 항아리 속
그것이 참이든, 아니든 활활 타올라
연일 경제가 파탄에 빠지고
자영업자는 쓸어 지고
민초는 믿고 기댈만한 나무가 없다
설상가상으로 AI가 덮쳐 ‘닭, 오리’
가급류는 국민 절반이상으로 땅에 묻혔다
소문의 언저리엔 독감 바이러스마저
소문을 들었는지 휴학하는
학교가 늘어난다는 소문도 나돈다.
세상을 운용運用하는 神이
회초리를 마구 휘둘러 패는 듯하다
‘카더라, 아니면 말고’가 검증되기까지
세상은 불신과 소문으로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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