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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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5 13:53
시에 마음을 싣고
사람이 길이다
최진만(시인, 부평포교소장)
길이 내포하고 있는 암묵적 의미에
늘 감사 한다
가시 등걸을 걷어 내고
돌덩이와 자갈흙을 걷어 내
넓고 편안하게 걷을 수 있는 길이 되기까지
누군가의 땀방울에 감사 한다
성묫길, 잡초가 우거진 길은
길을 분간할 수가 없다
마음의 길도 길이다
소통이 되지 않은 길은
잡초가 우거진 길과 같다
원망이라는 바위를 밀쳐내고
서운한 자갈흙을 걷어내고
오해의 잡풀들을 베여내면
훤히 빛나는 길을 닦는 것과 같느니
마음이 막히면
가까이 있어도 먼 곳과 같고
마음의 길이 통하면
먼 곳에 있어도 가까운 곳보다
더 가까워져, 우리는 길 위에서
혹은 길속에서
길을 헤매고 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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