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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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5 14:57
순천만에서
최진만
갈대꽃 허드레 핀 갈대숲 멀리
오, 광활한 순천만에는
숨바꼭질 하는 게들의 고향
도요새 사랑도 무르익어 낙조는 붉고
고추잠자리 맴 돌때마다
가을바람은 또 어디로 가는지
실려 온 파도 속으로
그대를 기다리는 오늘,
머 언 수평선 넘어
내 그립던 마음같이
사랑하던 임이 살고 있을 것만 같아
이러한 날
이런 날을 애타게 기다렸을까
황화(黃花)에 붉게 물던
홍조 띤 서녘
언제나 또 순천만에 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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