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57호 입교188년(2025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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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3 14:23
인생살이
팔도 전병호
초겨울 짧은 밤 지새우고
동창이 채 밝기 전 텃밭에 나가
농작물과 인사 나누이네
상큼, 상큼 반겨주는 정 있네
각종 채소(상추, 시금치, 배추, 파, 마늘)
거두어 이웃과 정 나누이네
새벽 찬 얼음이슬, 양손가락 꽁꽁꽁
호호호 입김 불어도
양손가락 마냥 아리우네
매몰차게 아리우네
우리네 인생의 한귀퉁이에서
삶을 즐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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