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60호 입교188년(2025년) 8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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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5 17:00
마음을 맑히는 교화집
아침의 신앙 입문서
나카야마 요시즈미
자신의 마음에 말을 걸다
전편에서 ‘인간에게는 본심이 있다.’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본심 그대로 행동하면 갈등이 생기기 때문에, 모두 평소에는 이성을 발휘하여 본심을 숨깁니다. 그러나 참아지지 않는, 혹은 마음이 느슨해졌을 때, 갈등이 일어납니다. 그러면 ‘티끌’이 생겨 운명은 한순간에 나빠집니다. 운명을 나쁘게 하지 않기 위해 ‘여덟 가지 티끌’의 가르침을 몸에 익혀서 본심을 바꾸자는 이야기입니다.
이번에는 또 하나의 포인트를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마음에 말을 걸다’라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먼저 자신이 좋아하는 이 길의 말을 찾아 주십시오. ‘친필’, ‘신악가’, ‘지도말씀’. 이 세 가지를 합쳐서 ‘삼원전(三原典)’이라고 합니다. 모두 어버이신님의 의도가 적혀 있는 것으로 천리교 가르침의 근간을 이루는 것입니다.
이 원전 안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구절이나 말씀을 골라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분들도 많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은 분은 꼭 그런 구절을 찾아 주십시오. 그리고 그 구절로 항상 자신의 마음에 말을 걸어주셨으면 합니다.
예를 들면, ‘나는 무심코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고 만다’하는 사람은 ‘신악가’에 ‘가혹한 마음을랑 털어버리고 / 인자로운 마음으로 되어오너라’(제5장-6)라는 노래가 좋겠죠. 그리고 ‘가혹한 마음은 안 돼. 상냥한 마음이어야 해.’라며, 매사 자기 자신에게 타이르는 것입니다. ‘겸허(삼가는 것)가 부족하구나’하는 사람은 ‘지도말씀’의 ‘삼가는 것이 리야. 삼가는 것이 길이야’(1892. 1. 14). 부부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사람은 ‘신악가’의 ‘두사람의 마음을 합심하며는 / 어떠한 일이라도 나타나리라’(제4장-2). 부부 싸움이 날 것 같으면 ‘이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회피할 방법을 생각해 봅시다. 그렇게 자신의 마음에 계속해서 말을 걸면, 만사를 나쁜 방향이 아닌 좋은 방향으로 향하게 하는 노력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부모 자식, 형제자매, 친구, 회사의 동료 등, 어떤 사람과의 관계든 마찬가지입니다. 노력을 계속하는 사이에, ‘이렇게 말하면 상대방의 기분은 진정되겠지’, ‘지금은 나의 의견을 내세우지 말고 접어두자’, ‘조금 양보해서 타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자’ 등, 티끌이 생기지 않는 여러 가지 ‘기술’이 몸에 익혀집니다.
인간은 누구든지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습니다. 바꾸지 않으면 안 되는 점이 있는 것입니다. 교조님께서는 그것을 ‘조금 티끌이 묻었을 뿐이다’(친필 1-5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조금의 티끌을 털면 되는 것입니다. 타인은 티끌을 터는 노력을 해 주지 않습니다. 얼마나 자신의 마음을 바꾸어서 다스릴 수 있을지, 그 방법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것이 신앙한다는 것입니다.
차분히 기다려야만 사람은 자란다
교회나 신앙하는 가정의 자녀가, 이 길을 신앙하지 않는 가정에서 자란 사람과 결혼하는 일은 자주 있습니다. 개중에는 가르침을 순직하게 받아들여, 바로 신앙생활에 익숙해지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좀처럼 받아들이지 못하고 반발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그 원인 중 하나는 인도하는 쪽 사람의 조바심이 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휴일에 도서관에 갔을 때의 일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의 여자아이가 취학 전의 남동생을 데리고 왔습니다. 도서관에 들어가려는 순간, 여자아이는 남동생이 사탕을 입에 넣고 있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그래서 ‘이 도서관에서는 무언가를 먹으면서 들어가면 안 돼.’라고 주의를 주었습니다. ‘그러면 삼킬까?’라고 묻는 남동생에게 여자아이는 부드럽게 ‘그래. 녹아서 없어질 때까지 기다려줄게.’라고 말하며, 현관의 계단에 둘이 오도카니 앉아, 남동생이 사탕을 다 먹기를 기다렸다가 도서관으로 들어갔습니다.
보통은 ‘왜 사탕 따위를 빨아 먹고 있는 거야’, ‘빨리 깨물어서 삼켜버려’라고 말하고 싶어지겠죠. 그러나 여자아이는 남동생을 나무라거나 재촉하지 않고 사탕을 다 먹을 때까지 기다려주었습니다. 이 여유가 훌륭하지요.
주위에 ‘이 길의 후배’가 생기면, 우리들은 기쁜 마음에, 여러 가지 조언을 하여 보살펴 주고 싶어집니다. 그것은 나쁜 것이 아니지만, 무심코 말이 지나치거나, 갑자기 엄격하게 가르치거나 하여 실패하는 일이 의외로 많은 법입니다. ‘잘 몰라도 순직하게 따라오면 된다.’라며 무리하게 대응하면, 반발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갓난아기에게 먹일 음식을 고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에게 신앙을 전할 때에도 그 사람의 성인됨에 따라서 차례차례 가르쳐 인도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바심에 이상한 것을 주어서, 겨우 자라난 싹을 시들게 하는 일이 없도록 침착하게 차분히 기다립니다. 그것이 어버이마음으로 키운다는 것입니다.
포교·구제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작정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진실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는지, 실제의 성과는 그 마음의 깊이에 달려있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엄격한 태도로 임하지 않으면 안 되는 때도 있겠죠. 그럴 때는 상대방의 마음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이제 이걸로 됐다!’ 하는 순간까지 옆에서 정성을 다합니다. 그 상황의 분위기나 기분에 따라 엄격하게 했다가, 부드럽게 했다가 하지 않도록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 길은 ‘구제한줄기’라고 듣고 있습니다. 상대방이 진정으로 구제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깊이 생각하여, 함께 나아가도록 합시다.
은혜를 갚는 마음을 배우다
은혜를 갚는 마음을 배우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이 일본을 덮쳤습니다. 이 전례 없는 큰 마디의 와중에, 전 세계로부터 많은 ‘따뜻한 마음’과 지원 물자가 도착했습니다.
어느 때, 텔레비전에서 개발도상국의 사람이 인터뷰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그 사람은 매일 열심히 일하여 겨우 2㎏의 쌀을 손에 넣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무려 그 쌀의 절반을 ‘일본에 보내겠습니다.’라고 생기가 넘치는 표정으로 말하고 있었습니다.
필사적으로 일하여 겨우 손에 들어온 쌀입니다. 보통이라면 ‘그렇게 열심히 일하였는데 겨우 이것뿐인가.’라고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 얼마 되지 않는 양의 쌀을 다른 사람을 위해서 내놓겠다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까지 하는 것입니까?’라고 리포터가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어렸을 때, 일본의 지원 덕분에 학교가 생겼습니다. 교과서도 지급받았습니다. 부모와 주변의 어른들로부터 ‘전부 일본 덕분이야.’라고 들으며 자랐습니다. 지금 지진으로 많은 일본 사람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은혜를 갚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이런 마디를 통해 어버이신님께서는 많은 사람에게 배려하는 마음, 서로 돕는 마음, 은혜를 보답하는 마음을 가르쳐 주시려는 것이다.’ 하고 느꼈습니다.
인간은 자신의 힘으로 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누군가에게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가장 신세 지고 있는 것은 부모겠죠. 조상과 주변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버이신님, 교조님 덕분에 우리들의 지금이 있습니다.
저는 수양과생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진으로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수양과에서 편하게 공부나 하고 있어도 되는 것일까.’ 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터전에서 인간으로서의 진정한 삶의 방식을 배워, 세상 사람들에게 전해주었으면 합니다. 이것이 여러분에 대한 부모의 바람입니다.
세상을 위해서, 일본을 위해서, 즐거운 삶의 세계 실현을 위해서, 어버이신님의 수호, 부모의 은혜를 깊이 느끼고, 그 은혜를 보답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한 명이라도 많은 사람에게 그것을 전해가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큰 마디를 만났을 때는, 어버이신님의 수호의 리를 단단히 마음으로 이해하여, 세계 구제를 위하여 각자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은혜보답을 진지하게 생각하여 실행으로 옮깁시다. 그것이 어버이신님의 의도에 부응하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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