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 통권 364호 입교188년(2025년) 12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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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6 19:11
마음을 맑히는 교화집
아침의 신앙 입문서
나카야마 요시즈미
이 길은 운명이 바뀌는 가르침
인간에게는 가지고 태어난 운명이 있습니다. 여러분 중에는 자신의 운명에 만족하는 분도 있지만, ‘내 운명은 어째서 이렇게 나쁠까?’라며 한탄하는 분도 있겠지요.
이 길은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감사한 가르침입니다. 교조님께서는 ‘이렇게 하면 운명이 뻗어나간단다.’라고 직접 말씀하시지는 않았지만, ‘친필’, ‘신악가’, ‘지도말씀’의 ‘삼원전’과 교조님께 인도된 선인들의 이야기 속에 간접적으로 말씀하시고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고본 천리교교조전일화편』 16 「자식이 부모를 위해」는 그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입니다.
15세의 소년 마스이 이사부로(桝井伊三郎)가 어머니 기쿠 씨의 신상을 구제받고자, 하루에 3번, 교조님께서 계신 집터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첫 번째도, 두 번째도, 교조님께서는 “구제받지 못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세 번째의 간청을 올렸을 때, “구제받을 수 없는 것을 어떻게든 구제받게 하려고 자식이 부모를 위해 애쓰는 마음, 그것이 진실이야. 진실은 신이 받아들인다.”라고 말씀하셨고, 기쿠 씨는 수호를 받은 것입니다.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는 이사부로 소년처럼 진실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것, 또 근행을 올리고, 전도·구제, 히노끼싱 등을 진심으로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인생을 돌아보면, ‘그때는 위험했다. 구사일생했다’하는 경험이 있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을까요? 실은 저도 4번 구제받았습니다. 가장 최근의 일로, 몇 년 전에 차를 타고 가다가 트럭과 충돌 사고가 났습니다. 트럭 운전사가 아슬아슬한 순간에 핸들을 꺾은 덕분에, 차는 파손되었지만, 저는 기적적으로 상처 없이 무사했습니다. ‘앞으로 몇 센티미터 정도만 더 나와 있었더라면…….’하고 생각하면 지금도 섬뜩합니다.
이 사고는 ‘신님의 일을 좀 더 제대로 보도록!’라는 어버이신님의 의도이며, 따뜻한 격려라고 저는 받아들였습니다. 또한 조상 대대로 이바지해 온 덕분에, 위험한 순간에 구제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은혜보답의 길을 한층 더 힘차게 나아가자고 결의를 새롭게 했습니다.
아이의 경우, ‘15세까지는 부모의 마음 그대로 수호’라고 가르쳐 주셨으므로, 보여주시는 사정은 부모의 마음 쓰기와 나날의 삶의 방식 반성을 촉구하시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한편,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전생에서부터 가지고 온 인연의 나타남, 또는 ‘장래에 너를 이 길의 신님 일에 쓰고 싶다.’라는 ‘신님의 소용’으로서 인도를 받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신상과 사정에는 반드시 어버이신님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왜? 어째서?’라고 비탄하는 것이 아닌, ‘어버이신님께서 격려해 주시고 있음에 틀림없다’고 받아들여, 신님의 의도를 깨닫도록 노력합시다. 그리고 깨달은 것을 실천합니다. 어버이신님께 의지하여 가르침을 순직하게 지키며 나날을 거듭해 간다면, 좋은 운명으로 지켜 주시는 리가 만들어져 가는 것입니다.
건강한 몸을 빌리려면
친구들과 꽃구경하러 갔을 때의 일입니다. 만개한 벚꽃을 즐기며, 정말 좋아하는 만주를 볼에 가득 담고 있으니, 한 친구가 “나이가 들어서 그렇게 단것만 먹어도 괜찮아?”하고 조금은 야속한 듯이 말했습니다.
이야기를 듣자 하니, 그 친구는 의사에게 “당신은 혈당치가 높으니까, 술은 하루에 한 홉까지. 단 것은 자제하세요”라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많이 먹어도 괜찮은 사람은 괜찮은데 어째서 나는 안 되는 걸까…….”라며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있었습니다.
먹고 싶은 것을 참는 것은 괴로운 일입니다. 그러나 교조님께서는, “그 ‘어째서’의 안에 원인이 있는 거야, 그것을 잘 생각하도록,”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몸은 어버이신님께서 빌려주신 대물이며, 인간 쪽에서 보면 차물입니다. 마음만은 제 것으로서 자유롭게 쓰는 것을 허락받았으므로, 눈, 귀, 양손, 양다리 등, 몸의 아홉 가지 도구를 자기 생각대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모두 어버이신님의 끊임없는 수호 덕분입니다.
지도말씀에,
인간이란 몸은 차물, 마음 하나가 제 것이다. 오직 마음 하나에서 어떠한 리도 나날이 나타난다. 어떠한 리도 받아들이는 가운데 자유자재라는 리를 분간해 들어라. (1889. 2. 14)
라고 일러 주셨습니다. 어버이신님께서는 우리들의 나날의 마음 씀씀이를 살펴보시고, 마음 그대로의 수호를 해 주십니다. 아무리 건강에 신경을 써도, 신님의 의도에 맞지 않는 마음을 쓰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에게는, ‘그래서는 안 되는 거야’하고, 몸에 표시를 해서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을 친구에게 전했더니, “그럼, 이 몸은 렌탈인거야?”하고 물어왔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예를 들면, 자전거 대여점에서 자전거를 빌릴 경우, 당연히 대여료를 지불합니다. 빌려주는 쪽은 브레이크가 잘 되는지, 타이어의 공기압 등을 꼼꼼하게 점검, 정비하여 빌려주므로, 손님은 쾌적하게 탈 수 있습니다.
인간의 몸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버이신님께서 항상 수호해 주시는 덕분에, 밥을 먹으면 영양이 몸에 붙고, 휴식을 취하면 피로가 풀리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들도 ‘대여료’, 즉 몸을 빌리고 있는 사례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남의 것을 빌리면 이자가 붙는다
빨리 갚고 치사하도록 하라 (친필 3–28)
그 방법은 조석근행은 물론, 히노끼싱, 전도, 다하기·나르기 등 여러 가지 있습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감사의 행동을 통해 앞으로도 가능한 한 오래 빌릴 수 있도록 단단히 정성을 다했으면 합니다.
해바라기가 이어주는 ‘구제의 고리’
어느 때, 후지노(藤野) 씨 부부가 수양과를 지원하여 오셨습니다. 남편인 요시오(芳雄) 씨는 ‘하루카의 해바라기’ 운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유명한 분이었습니다.
1995년, 고베(神戶)에서 우동 가게를 운영하고 있던 후지노 씨 부부는 한신·아와지(阪神·淡路) 대지진으로 재해를 입었습니다.
요시오 씨는 딸의 동급생으로 근처에 사는 당시 초등학교 6학년 하루카가 잔해에 깔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서둘러 구조하러 달려갔지만, 안타깝게도 하루카는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진 재해로부터 반년 후의 여름, 그녀의 자택 터에 많은 해바라기가 피어 있는 것을 본 부부는, 항상 웃는 얼굴이었던 하루카를 추모함과 더불어,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고자, 해바라기의 씨앗을 전국에 보급하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활동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 각지에서 ‘하루카의 해바라기’가 자라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씨앗은 해외로 건너가서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 앞바다 지진의 피해지나 미국 동시다발 테러 사건의 현장인 세계무역센터의 터에서도 꽃을 피웠습니다. 그리고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지 등에도 이 운동이 퍼져나갔습니다.
그런 가운데, 요시오 씨의 몸에서 암이 발견되었습니다. 여러 번의 수술을 받았지만, 암은 온몸으로 전이되었습니다. 병원에서 손을 뗀 끝에, 신님께 매달리자며, 부부가 함께 수양과에 지원한 것입니다.
요시오 씨는 담임 선생님을 비롯하여 반원과 동기들에게 격려받으며 수양생활을 보내고 있었습니다만, 병세가 점차 악화하여, 2개월째 때, ‘이코이노이에(휴식의 집)’에 입원하여 그대로 출직하고 말았습니다.
입원 중의, 요시오 씨는 항상 방긋방긋 웃는 얼굴로 지내고 있었다고 합니다.
병문안을 온 사람이 “아프지 않습니까?”하고 물어도 “아픈 표정을 지으면 아내나 돌봐주는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니까…”라며, 결코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뿐 아니라 같은 병실의 사람에게도 신경 쓰며, “조금이라도 남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해바라기가 태양을 향해 피어나듯, 요시오 씨의 마음은 어버이신님, 교조님께 똑바로 향하여 있었던 것이겠지요. 그래서 아무리 괴로워도 마지막까지 구제의 정신으로 지낼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신상이나 사정을 안고 있을 때, 사람은 그 일로 머리가 가득 차고 맙니다. 그러나 그런 때야말로 주위를 배려하고, 무언가 하나라도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행동해야겠습니다. 그 모습이 사람들의 마음에 비치면 용솟음의 씨앗이 되어 ‘구제의 고리’가 넓어져 갑니다.
요시오 씨가 출직한 이듬해 5월, 예전의 수양과 반원들이 ‘본고장에도 해바라기를…’라고 제안하여, 덴리고등학교 농업부의 협력하에, 본고장 저택 남동(南棟) 근처의 화단에 씨앗을 뿌렸습니다.
‘어린이터전귀참’으로 돌아온 많은 아이들을 얼굴이 큰 해바라기가 다정하게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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