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64호
입교188년(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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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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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맑히는 교화집

아침의 신앙 입문서

나카야마 요시즈미

 

마음의 안전벨트를 매자

 

비행기를 타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알겠지만, 승무원은 승객에게 안전벨트를 착용해 주세요라고 당부합니다. 이륙 전에는 기내를 돌아다니며, 승객 전원이 제대로 안전벨트를 매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이륙하여 벨트 착용 신호가 꺼진 후에도, 좌석에 앉아 있을 때는 항상 벨트를 매도록 안내합니다. 승객의 안전을 위해, 집요할 정도로 몇 번이고 주의를 촉구합니다.

예전에 비행기에 탔을 때,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옆자리에 앉은 한 부인이 새빨간 얼굴을 하고,

비행기 타는 건 고역이야.”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자세히 보니, 원피스의 벨트를 열심히 매고 있었습니다.

저기, 그게 아니에요, 안전벨트를 매라는 거예요

거짓말 같지만 실화입니다.

 

어버이신님께서는, 우리들 인간에게 살아가기 위한 안전벨트의 착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것이 이 길의 가르침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가르침을 배워도, 이 부인과 같이 자신의 벨트만 매고 있는 사람도 꽤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 길의 강화에서 부부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과연, 그렇고말고.’라고 납득합니다. 거기까지는 좋습니다만, 그 후에, 자기 남편이나 아내에게 당신의 이런 점이 좋지 않으니까, 고쳐야 할 것 같은데.”라고 말하며, 상대방을 바꾸려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래서는 자기 벨트를 매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가르침을 납득했으면, ‘먼저 나 자신이 바뀌도록 하자.’라는 의식을 가지고 실행에 옮깁니다. 나쁜 버릇, 나쁜 성품을 자각하여 마음가짐을 바꾸려고 노력합니다. 이것이 올바른 안전벨트 착용법입니다. 그 모습을 보고, 상대방도 저절로 자신의 안전벨트를 매게 되는 것입니다.

 

이 길의 가르침에는 행복으로 인도해 주고 싶다, 운명을 바꾸어 주고 싶다는 어버이신님의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저 사람의 행동은 가르침에서 벗어나 있다.’, ‘이 사람은 이런 부분이 이상하구나.’라는 등, 제 잘못은 제쳐 놓고, 남의 비판만을 일삼고 있지는 않은가요?

가르침을 들었다면, 누군가의 얼굴을 떠올리는 것이 아닌, ‘나에게도 해당할지 모르겠다.’라며 자신을 되돌아보고, 하나하나 점검해 나갑시다. 그것이 결과적으로, 자신이 구제받는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어느 노부인의 결단

 

수양과에서는 3개월 동안 별석 말씀을 듣고, 수훈의 리를 배대할 수 있습니다. 교리를 배우고, 히노끼싱에 힘쓰, 구제의 마음을 기르는 수양 생활 중에, 수훈의 리를 아직 받지 않은 수양과생은 차례차례 별석의 순서를 거치고, 수료 전에 함께 경사스러운 날을 맞이합니다.

어느 수양과 기수가 수훈의 리를 배대하는 날의 일입니다. 한 명의 할머니를 둘러싸고, 담임을 비롯하여 반장, 수양과생들이 엉엉 울고 있었습니다.

무슨 일입니까?”라고 물으니, “위중한 신상을 받아, 앞으로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던 87세의 할머니가 무사히 수훈의 리를 배대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선생님이나 반의 동료들은 할머니가 어떻게든 구제받았으면 하는 마음 하나로 수훈을 전하거나, 기원근행을 올리거나,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힘껏 해 왔겠지요. 그녀들이 흘리는 감격의 눈물을 보고, 저 자신도 열심히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며, 구제에 대한 마음을 새롭게 다짐했습니다.

그나저나, 그 할머니는 정말로 대단한 결단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들으면, 보통은 남은 시간은 가족과 함께 있고 싶다.’, ‘정든 집에서 조용히 지내고 싶다.’라고 생각하겠죠. 그러나 이분은 장래를 위해, 그리고 자녀와 손자에게 진실한 삶의 방식을 전해 주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를 생각하여, 설령 괴롭더라도 이 길을 걷자고 단단히 각오하고, 수양과에 지원한 것입니다.

장래에는 바로 앞의 미래뿐만 아니라 다음 생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길에서는 인간의 혼은 영원히 이어지는 것으로, 출직하더라도 다시 태어나서, 또 이 세상에 돌아온다고 가르쳐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어버이신님께서는 항상 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어느 방향을 선택하는지가 자신의 장래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할머니는, 몸은 힘들어도 수양과라고 하는 최선의 길을 선택하여 선명한 수호를 받은 것입니다.

우리들은 언제나 무언가를 결단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는 진학이나 취직, 결혼 등도 그렇고, 평소의 생활에서도, 지금, 이 순간도 무언가를 생각하여 결단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하루하루는 결단의 연속인 것입니다.

어떠한 때라도, 올바른 길, 행복으로 향하는 길을 선택하여 걸어가야 하겠습니다. 이 길의 가르침을 단단히 마음에 새길 수 있다면 판단력, 판단의 기준은 저절로 몸에 배게 됩니다.

 

주위를 배려하는 사람이 되자

 

본부 신전에서 봉사 당번을 하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조용히 엎드려 절 하고 있는 참배자의 곁에 한 명의 남성이 앉았습니다. 절을 하고 손뼉을 쳤는데, 그 소리가 깜짝 놀랄 만큼 컸습니다. 그 넓은 예배장에 !’하고 울려 퍼진 정도니, 주위에 있던 사람은 놀라서 펄쩍 일어서고 말았습니다.

말할 것도 없이 신전을 찾아오는 사람은 모두, 신상이나 사정을 수호받은 감사의 사례나, 다른 사람의 구제를 기원하는 등, 여러 가지 마음을 담아서 기원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남성과 같은 행동거지는 엄숙한 마음으로 신님과 마주하고 있는 사람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말겠죠. 무슨 일이 있어도 손뼉을 세게 치고 싶다면, 다른 사람들한테서 멀리 떨어진 곳에 앉는 등, 주위를 배려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의 명예 교수로, 일본의 문학과 문화를 오랫동안 연구하고 있는 도널드 킹 씨는 일본인은 마음속 깊은 곳에 훌륭한 것을 가지고 있다.”라고 칭찬했습니다.

킹 씨는 동일본 대지진 재해 이후, 일본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어느 인터뷰에서 쓰나미로 집이 떠내려가도 흐트러지지 않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일본인의 모습을 보고 긍지가 솟아올랐다. 일본인으로서 남은 인생을 지내고 싶다.”라며, 귀화하려고 생각한 계기를 밝혔습니다.

저는 일본인뿐만 아니라, 인간의 마음은 본래 아주 깨끗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 세계의 인간은 모두, 어버이신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응애.’하고 태어났을 때는 누구든지 반짝이는 마음인 것입니다. 그러나 제 것인 마음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사이에, 무심코 불평하거나 해서 티끌을 쌓고 맙니다.

누구든지 잘 맞지 않는 사람이나 거북한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싫은 일을 당하거나 화가 나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면,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요?

이 사람도 어버이신님의 자녀. 원래의 마음은 아주 깨끗하다. 지금은 어쩌다가 티끌이 묻어서 마음이 흐려져 있으므로, 좋지 않은 말을 하거나, 좋지 않은 일을 해 버리는 것이겠지.’

그렇게 생각하면, 이쪽의 화도 반 정도로 줄어드는 듯하지 않나요?

남의 경우만은 아닙니다. 자기 자신도 주위 사람에게 불쾌한 생각을 들게 하고 있지 않을까?’하고, 종종 언행을 돌이켜봅시다. 마음이 흐려져 있으면, 그 원인이 되는 티끌을 털어내어 깨끗한 마음으로 되돌리는 노력을 합시다.

 

킹 씨가 연구를 거듭하여 찾아낸 일본인의 깨끗한 마음. 이 길을 걷는 우리들은 교조님으로부터 이미 그 근본을 배우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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